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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자서전이 아니다. 필자는 현시대와 당대를 비교해 사회적 비판을 이끌어내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순신 리더십 특강’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문헌과 답사에 기반한 역사 다큐멘터리이다.
 
이순신의 유비무환, 필사즉생, 선공후사, 솔선수범, 임전무퇴, 살신성인 정신은 400여 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가치를 가지는 값진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나 역사를 공부하는 청소년, 일반 직장인, 군인, 공무원, 교사 등 이순신 인성과 리더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순신의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해 놓은 ‘이순신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평생을 언론계에서 활동한 이순신 전문 역사 탐방가인 김동철 이순신 인성리더십포럼 대표가 7년 동안 이순신 문헌 탐색과 전국 유적지를 수차례 답사한 기록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처한 국내외 현실과 인성이 무너진 ‘인성불모지’ 대한민국 인성교육 문제의 답을 이순신에게서 찾고 있다.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주요 화두로 삼고, 주변국(명나라, 왜국)과의 관계(외교, 안보, 경제)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미일중러 등 주변 열강들의 움직임도 적시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대륙(중국, 러시아)과 해양세력(일본과 미국) 사이에 낀 반도국가로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1592~1598년 임진-정유재란의 상황이나 병자호란, 구한말의 서구열강들이 호시탐탐 노리던 ‘망조의 구한말’을 생각하면 어떤 묘한 기시감(旣視感: 데자뷔)이 떠오른다.
 
해방 후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과 북이 38선으로 갈라졌고, 6.25한국 전쟁 후 미국과 중국에 의해 휴전선이 그어졌다. 그리고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 핵위협으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 게다가 태평양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 일본과 중국의 해양충돌 등 한반도 주변상황은 어둡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외교 안보의 전략가도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북핵 하나만 놓고도 남남갈등으로 쪼개지고 경제민주화는 요원한 상황에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과 일부 고위공무원의 비리는 나라를 좀 먹고 있다. 저자는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급히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며 “지금의 위기는 당시의 ‘먼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끝내 ‘살신성인’을 실천한 이순신을 발탁한 류성룡의 지인지감(知人之鑑)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역사에 만약(historical If)은 없지만 좌의정 류성룡이 변방의 장수 이순신을 천거하지 않았다면? 조선은 지도에서 없어지고 우리 모두는 일본인으로 일본말을 쓰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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