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평화협정은 사실 북한과 종북 세력의 전유물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자유 진영은 내적으로는 통일선언, 다시 말해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한반도내 공산침략세력을 제압하고, 對 中共, 對 蘇聯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작금의 과정이 너무나 개탄스럽지만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닌 것은 아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회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일대를 행진하며 '종전 선언, 제재 해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 photo by 뉴시스
미·북 회담이후 북한의 비핵화 논의에 대한 본말이 전도되어 오히려 북한의 종전선언, 평화협정에 대한 공세가 더욱 가열차게(?) 진행되는 형국이다. 숨죽여 정세를 살펴보던 국내 종북 세력의 본격적인 행동도 북의 공세에 적극 부응하여 돌격대를 자처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제법 신바람이 난 낌새도 느껴지는데 점점 공세의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선언, 평화협정은 사실 북한과 종북 세력의 전유물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자유 진영은 내적으로는 통일선언, 다시 말해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한반도내 공산침략세력을 제압하고, 對 中共, 對 蘇聯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작금의 과정이 너무나 개탄스럽지만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닌 것은 아니다.
자유진영이 개탄스럽다고 하는 것은, 2천만 북한노예주민을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과 같이 세계사에 유례없는 자유인으로 함께 번영할 기회를 놓쳐, 통일의 완수로 나아가지 못한 게 못내 안타까운 것이다.
 
또한 원하는 바라는 것은, 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 전쟁 국군포로, 민간인 납치피해자등 전쟁의 종료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우리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기 때문이며, 전쟁이라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면죄부를 주고자하는 것이 결코 아니기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진정으로 원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말끝마다 내세우는 미군철수 등의 전제조건이 있듯이, 자유진영은 전제조건으로서가 아니라 반드시 해결 짓고 가야만 하는 국가적 책무로써 전쟁의 시작과 끝이 명확히 정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구 소련의 기밀문서와 중국 공산당의 비밀자료에 모두 언급되어 있듯이, 6.25전쟁은 김일성의 치밀한 사전준비에 의해 야기된 민족적 비극이었다는 것은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 북침이니 남침유도설이니 이 모든 거짓선전은, 전쟁을 일으킨 당사국이 3일 만에 자신의 수도를 빼앗기는 전쟁을 미치지 않고서야 저지를 리가 만무하다는 차원에서도 이미 답은 나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전쟁 수년전부터 ‘남조선에서 인텔리들을 데려올 데 대하여’라는 담화문을 통해, 공산정권의 잣대만으로 사유재산 몰수, 지주, 종교인, 친일파 등의 죄명으로 무자비한 숙청을 감행하여 부족한 전문 인력을 충원하려는 전시 납치계획까지 만들어둔 것을 보면, 얼마나 치밀하게 전쟁을 준비하고 실행했는가는 명백히 드러난다.
 
실제 전쟁 시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납치된 인원들이 10만 여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유엔 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통해서도 익히 알려져 있는 바, 이들 납치피해자의 남아있는 가족들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6.25 전쟁을 끝내려면, 민간인 납치피해자 10만 여명에 대한 소재 파악과 생사여부, 북한에서의 생활, 남은 가족, 유해 송환 등이 모두 이루어져야하고, 납치로 인한 피해보상을 비롯한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사죄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절규한다.
 
또한 북한에 억류된 전쟁 국군포로 가족들은, 아오지 탄광 등을 연연하며 죽지 못해 살아야했던 아버지의 원혼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이런 자국민의 아픔들이 종전선언 협상과정에서 제대로 다뤄질 때, 비로소 새로운 화해와 협력, 평화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래의 글은 1950년 10월 피랍치인사가족회 대표단이 평양형무소 내벽에서 발견한 납북자의 무명시(無名詩)다. 이를 읽고서도 죄스러움이 남아있지 않는다면 ‘이게 나라냐’ 라는 비판으로부터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자유여, 그대는 불사조
우리는 조국의 강산을 뒤에 두고
홍염만장(紅焰萬丈) 철의 장막 속
죽엄의 지옥으로 끌려가노라
조국이여 UN이여
지옥으로 가는 우리를
구출하여 준다는 것은
우리의 신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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