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마라톤 주자들은 9시부터 출발을 시작하여 제한시간 6시간인 오후 3시까지 돌아와야 한다. 오후에 비가 온다면 마지막 10~15km를 비를 맞으며 달리거나 젖은 채 달려야 한다.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기면 주자들의 체온 소실에 의한 체온조절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춘천마라톤 홈페이지 캡쳐본
오는 10월 28일은 가을의 전설들을 만들어내는 춘천마라톤대회날이다. 장기 예보는 오전에는 구름 끼고, 오후에 비 올 확률이 60%이며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고, 기온도 최저 3도, 최고 14도로 평년 기온보다 조금 낮고, 일교차도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며, 바람도 초속 1.5m로 체감온도도 외기보다 2~3도 더 낮아지겠다고 한다.

풀코스 마라톤 주자들은 9시부터 출발을 시작하여 제한시간 6시간인 오후 3시까지 장시간을 계속 달리거나 달리다 걷기를 반복해야 한다. 가을 오후의 떨어진 기온과 피로해지는 몸과의 전쟁에서 이겨야 성공적인 완주가 가능해진다. 

오후에 비라도 온다면 낮은 기온과 바람으로 인한 체온 하강 속도에 가속기를 밟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특히나 30km 이후 맞게 될 에너지 고갈과 관련 있는 마라톤벽 상황에서 체열생산이 감소된 상태에서 체온이 정상 범위 이하까지 떨어지면 저체온증이라는 위험한 복병을 만나게 된다.

저체온증은 인체의 열 손실률이 열 생산율은 초과하여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떨어지면 뇌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며 혈압이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오한 현상으로 기초대사량을 5배까지 증가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 반응이 나타난다. 

그러나 오한에 의한 열발생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적이지 못한 방어기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열 손실을 증진시키는 상황이 생기면 저체온증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빨리 체온을 올려주지 못하면 의식을 잃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오한이 나타나면 저체온증이 시작된 것이다.

춥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빨리 달리는 주자들은 열 생산이 증가되어 문제가 없지만, 느린 주자가 특히 오후에 달리다가 걷거나 멈추거나,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떨어지면 체열 생산이 떨어져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마라톤 대회처럼 적절한 의복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심한 추위나 비와 바람에 노출된 사람의 저체온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몸을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운동 등 신체활동을 계속하여 열생산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신체에서의 열 손실은 복사가 60%, 전도 및 대류가 10~15%, 피부 및 호흡기에서의 수분 증발이 25~30%를 각각 차지한다. 바람이 불거나 물에 젖거나 날씨가 추운 경우 전도 및 대류에 의한 열 손실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기온 그 자체 때문에도 시속 12km 이하의 저속 장거리 주자들에게서는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씨에서는 체지방이 적고 근육질이 아니며 피로 때문에 걸을 가능성이 있는 주자는 신체가 비에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야외에서 달릴 때는 더운 날씨에 운동할 때에 비해 물을 적게 마시거나 물 마시기를 소홀히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탈수 현상이 나타나고, 탈수 자체가 몸의 외부 기온에 대한 적응력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장거리 달리기로 피로가 시작되고 근육활동이 둔화되면 체열생산이 점차 줄어들게 되며, 운동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열생산이 가능한 속도로 운동강도를 유지할 수가 없어져 주자를 위험한 상황으로 빠지게 할 수 있다. 일정한 속도로 계속 달리기를 유지하는 것이 체온유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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