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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 모습이다.

CJ컵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필자는 제주 올레길 18코스를 걸었고 대한민국 최남단마라도를 다녀왔다.
마라도행() 배편 예약을 미리 하고 제주버스터미널에 가니 흔히 보는 시외버스 터미널 같았다. 1200원을 내고 마라도 선착장행 버스에 오르니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였다. 지도를 보니 거의 끝으로 보여 상당한 거리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굳이 버스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하였다. 버스 운전기사는 제주도는 모두가 시내버스 노선이라고 했다. 이를 모르고 현금만 결제가 된다는 매표소에서 현금으로 표를 구입한 우를 범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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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행 여객선

가는 도중에 의외로 교통체증도 있어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 마침내 선착장에 도착하니 필자가 예약한 노선은 다른 선착장의 배편이라는 것이었다. 달리 그곳으로 가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전화로 예약을 취소하고 그 자리에서 마라도행 여객선 티켓을 구입하였다.
마라도까지 가는 데 25, 가파도까지는 10분 정도 거리라고 했다. 그래서 가파도를 거쳐 마라도로 가려고 배판을 다시 알아보았다. 그런데 가파도에서 마라도로 가는 배는 없다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가파도에서 마라도로 가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었다. 만약 가파도에 있는 이가 마라도로 가려면 이곳 선착장까지 와서 마라도행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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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항 모습. 여기저기 짜장면과 짬뽕을 파는 식당이 많았다.

선착장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었다
. 이어 배를 타고 마라도로 향하였다. 출발 후 조금 지나니 가파도가 눈에 들어왔다. 마라도보다 가파도가 조금 더 커 보였다. 마라도는 걸어서, 가파도는 자전거로, 우도는 오토바이로 섬 전체를 일주한다고 했다.
 
이윽고 마라도에 내렸다. 마라도에는 주민 99세대가 가족처럼 동네를 이루어 살고 있었다.
필자 일행은 SBS 예능 프로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건모가 먹었다는 짜장면 가게를 찾아갔다. 여러 곳에 짜장면 집이 있어 선택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경관이 좋은 집으로 향하였다. 필자 일행은 짜장면과 짬뽕 모두를 시켰다. 그리고 제주산 막걸리를 덤으로 마셨다.
짜장면은 달리 특별한 맛은 없었으나, 해물 짬봉은 홍합이 많아서인지 국물 맛이 얼큰하게 시원하였다. 시장하기도 하여 나름 맛있게 먹고 섬 주변을 일주하였다. 섬 너머로 울렁이는 파도가 인상적이었다.
섬이 작아 태풍이 불거나 해일이 일어나면 섬 전체를 위협할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졌다. 그래서 물어보니 식당까지 해일이 넘쳐온 적은 없었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필자에게는 여전히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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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이라고 적힌 마라도 표지석.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표지석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역사적인 장소인 셈이었다. 주변에 마라도 성당이 있었고 관측소 등도 보였다. 주변의 풍광과 잘 어울려 멋지고 도도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섬 전체를 걸어보니 40여분이 걸렸다.
인상적인 것은 바람이 몹시 불었다는 점이었다. 섬이 거의 평지형태여서 바람을 막아줄 인공 장치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고고한 느낌으로 다가와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는 장소적 의미가 진하게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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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성당

넓은 평야와도 같은 자연 그대로의 섬이 바다의 풍광과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 더 없이 넓은 바다에 외롭게 서있으면서도 자신의 자존심과 나름의 멋짐을 보여주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기까지 하였다.
외로이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필자의 모습을 마라도에 슬쩍 대입시켜 보았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마이 웨이에 자긍심을 가지고 또한 자신만의 멋진 매력으로 영원히 도도하게 빛나기를 바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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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풍광과 공종하는 섬,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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