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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버대가 오프라인대학의 한계를 넘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은 대중공개무료강좌(MOOC)가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다. 한국 역시 K-MOOC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미지 소스는 theteachingpractice.wordpress.com)

막스 프랑크 일기(94)
사이버 대학의 미래
 
미국에서 온라인대학 내지 사이버대학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오프라인대학도 사이버대와 연계하는 추세다. 국내 사이버대 역시 10년 사이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 100세 시대를 맞아 사이버대가 지닌 역할과 기능을 간과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미국 의과대학의 1~2 학년 과정은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대신 ‘PASS/FAIL’로만 표기한다. 2년 후 레지던트를 선발하는 국가시험 성적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모두 다 열심히 하고 있어 1~2 학년 과정은 자율에 맡긴다는 의미다. 실제로 학교강의를 들으려고 학교에 오는 의대생 수는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한다. 학교강의가 오프라인 강의 후에 바로 온라인강의로 제공돼 학생들은 이를 2배속으로 빠르게 본다는 것이다. 시간을 줄이려는 생각에서 오프라인강의 이후에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학생들이 더 선호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달리 수강여부를 거의 체크하지 않는다. 공부를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중공개무료강좌(MOOC)가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다. 대학 측에서는 증명서(certificate) 발급비용 조로 받는 과목당 40여 달러 전후의 수입이 실제로 상당한 수입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 입장에서는 기업 등에 취직을 함에 있어 해당기업에서 필요한 MOOC강의를 들었는지 여부가 채용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래서 MOOC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사이버대가 디지털시대에 부합하며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고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물로 보인다. 앞으로 오프라인대학과 사이버대 중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점차 사이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아질 것이다. 물론 학교의 전통이나 문화 등 여러 요소가 얽혀 쉽지 않겠지만 시대적 큰 흐름은 온라인 강의임에 틀림없다.
 
다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하나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사이버대의 교수채용 방식을 기존 오프라인대학에 맞출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대학의 경우 주된 교수진이 하버드대 퇴직교수 등이다. 즉 기존의 정년 규정을 사이버대에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다시 말해 다양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퇴직 교수들을 사이버대의 평생교육 과정에서 참여할 수는 길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덧붙여 사이버대에서 평생교육 내지 사회교육적인 기능을 좀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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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일기(95)
글로벌 프로젝트,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사실 알고 보면 일상의 평온함은 그 자체가 하나의 축복이다. 그러나 단조로운 일상이 반복되면 무기력해지고 권태롭게 느껴진다. 때로 우리는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적당한 환경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하다못해 일상의 감사함을 새롭게 느끼기 위하여서라도….
그런 의미에서 익숙함과의 결별, 새로운 문화의 경험은 자극제가 된다.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의미있는 일이다. 필자는 가급적 억지로라도 그런 기회를 만들려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실천해 왔다. 여러 면에서 무리가 따랐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사실, 대한민국의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4년간 미국 유학 내지 변호사 생활을 했던 경험을 제외하면 거의 국내서만 머물렀다. 간혹 해외 출장을 가도 장기체류는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독일의 중견 로펌에서 방문변호사로 체류하며 런던, 제네바, 프랑스, 벨기에 등을 찾게 됐다. 그 이후에는 뮌헨의 지식재산 연구소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막스 프랑크 연구소의 객원연구원 자격을 얻었다.
서울과 독일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며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경험은 그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일상의 감사함과 행복감을 충분히 일깨워 주었다.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은 비록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지만 필자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 주었다.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인생이라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짜릿할 뿐이다. 생각의 유연성과 함께 은연 중에 자신감마저 갖게 됐다는 점은 무형의 자산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성취감까지…. 결코 무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있다는 강한 자긍심을 북돋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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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통해 삶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앞으로 계속 설계할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여정을 생각해보면 그냥 가슴 뿌듯한 설렘이 느껴진다. 이를 위해 사전(?) 설계가 필요하지만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글로벌 시대에 이동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세계 각지의 해외 전문가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만남(혹은 만남을 통한 경험과 감동)을 칼럼으로 기록하고 유튜브로 생중계 하거나 동영상으로 기록할 계획이다. 또 기회가 되면 책으로 내고 대중에 강연할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법률가와 칼럼니스트의 시각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지식재산, 금융 그리고 중재 등의 법제도와 그의 운영을 한번 살펴보는 것이 향후 1차 목표다. 내년까지는 기초답사 성격의 여정을 계획해 둔 상태다. 좀 더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일정을 좀 더 치밀하게 마련하되 그 과정 자체를 즐기고자 한다.
 
필자의 글로벌 프로젝트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고 해방이고 나아가 인생의 중요한 성취일 것이다. 그 프로젝트를 마칠 때면 일상의 고마움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게 될 것이겠지만… 어쨌든 생활인이라는 측면도 있어서 균형감을 가지고 일상과 도전의 멋진 조화를 도모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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