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이 실종되었다고 사연을 보내오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이유도 다양하죠. 그중 독특한 붕붕 실종 사연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보낸 사연이었는데, 평소 싸우지도 않고 사이가 좋답니다. 애정 표현도 많이 하는 편이어서 사랑이 식은 것도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붕붕은 안 한답니다. 사실 여자들은 붕붕도 붕붕이지만 정서적 측면에서 사랑을 못 느끼는 것이 더 문제가 되곤 하는데, 적어도 이런 문제는 없는 부부죠. 그래서 이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진짜 사이는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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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신기하네?! 왜 실종됐지?

붕붕이 실종되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타이밍을 몇 번 놓치다 보니 한두 달이 훅 지나간 경우, 타이밍은 좋은데 너무 피곤해서 의욕이 안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미없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굳이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부부들이 아이는 잘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횟수에 비해 아이가 많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숱한 실종 이유 중에 우리나라 정서상 가장 많을 수 있는 것이 남자의 패배감으로 인한 붕붕 실종입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유독 붕붕을 사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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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널 죽일 거야!!!

솔직히 이렇게 덤비는 유의 사람들이 진짜 파트너를 ‘죽여주는’ 일은 정작 많지 않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죠. 그리고 이런 사냥론(?)이 부부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배우자에게 ‘우리에 갇힌 사냥감에게 먹이 주는 거 봤냐?!’는 소리나 하고 앉아 있는 거죠. 이런 사냥꾼 스타일들이 사냥에 나가서 도리어 사냥을 당하면 그때부터 자신감이 확 떨어집니다. 사실 사냥꾼이 아니어도 패배감을 느끼고 나면 붕붕이 두려워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에서도 경쟁해야 하는데, 침대에서마저 패배감을 느끼고 싶진 않으니까요. 앞에 이야기한 부부에게서도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분 다 고학력자였는데, 아내가 관계의 주도권을 꽉 쥐고 있는 느낌이었죠. 그걸 남편은 잘 따라주는 느낌이었고요. 기세 차이가 확연히 보였습니다. 붕붕 실종 이유가 한 가지일 수는 없지만 이 부부는 남편의 사냥꾼 본능, 야생성을 잃어버린 느낌이랄까? 아침마다 우유가 배달되기 때문에 더 이상 새벽에 소젖을 짜러 가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아내에게 굴복되어 야생성을 잃은 남편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저는 굉장히 반대하는 옛날 싸움 방식인데, 잔소리와 공포로 남편을 제어하는 거죠. 그렇게 남편을 굴복시켜서 컨트롤하기 쉬운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냥 말없이 잘 따라오는 그런 사람.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향상 정작 침대 위의 지배자는 드물거든요. 야생성을 잃은 남자에게 침대에서만 야생성을 가지라는 건 억지죠.

기를 살려주는 싸움 방식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세요. 마치 남편이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하이레벨 스킬 말이죠. 공포로 이끄는 군대 같은 방식은 옛날 방식입니다. 부부가 상생할 수 없어요. 서로 에너지를 주고 기를 살려야 남편의 똘똘이도 살려낼 수 있습니다. 똘똘이는 공포로는 살려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굴복당한 남자는 세상도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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