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든, 연애를 하든, 사랑이 식어 더 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면 쿨하게 헤어져라. 그렇지 않고 어느 일방이 집착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보자.
 
A는 B와 연애를 했다. 2년간 연애를 했는데, 둘 사이가 시들해졌다. B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A가 특별한 매력도 없고, 사회적 능력도 없어서다. 그러나 A는 여전히 헤어질 마음이 없었다. 그렇다고 B가 없으면 못 사는 그 정도도 아니었다. 다만, 갑자기 만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연락을 끊은 B의 태도에 화가 났다.
 
B는 귀찮게 생각해서 A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A는 계속해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했다. 나중에는 B가 A의 전화에 대해 수신 거절, 차단 조치를 해놓자 이메일로 협박성 글을 썼다. 음성메시지로도 남겼다.
 
그래도 B가 일체 응답을 하지 않자, A는 공중전화로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B를 만나러 일부러 집 근처로 찾아가기도 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B는 A를 상대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A의 의도는 단지 약이 올라서, 화가 나서 B에게 따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법은 다르다. B의 자유의사에 반해서 만남을 강요하고,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할 듯한 언행을 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는 이유로 조사를 해서 처벌하려고 한다.
 
A에게 적용될 처벌법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강요죄, 협박죄, 원치 않는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반복해서 범한 죄. 미행행위 처벌조항 등이다.
 
물론 A는 억울할 수 있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만나서 충분히 이별의 사유를 설명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것은 A의 사정이다. B는 다르다. 싫어서 그만두는데 왜 꼭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헤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예전과 사회는 많이 달라졌다. 종전에는 남자가 여자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면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용기를 가지고, 끈기를 가지고 어렵게 사랑을 성취한 성공사례라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개인의 완전한 자유보장,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장, 강요행위의 금지, 불법적인 수단에 의한 사랑의 쟁취금지 등이 광범위하게 사회의 보편적인 규범과 가치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면 쿨하게 헤어져라. 남자가 싫다고 하면 그냥 떠나라. 상대방에게 미련을 갖지 마라. 싫다는 사람을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는가?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pub 모바일 웹 이용방법
메일 보내기 닫기
보내는 사람
보내는 사람 메일
받는 사람 메일
제목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