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제대로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대개가 서툰 사랑, 비합리적인 사랑을 한다. 때로는 서로 맞지 않는 사랑이 무작정 시작되기도 한다.
 
그것은 사랑의 본질 자체가 바로 그렇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작용하는 영역이다.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비합리적이며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판단이 더 우선한다.
 
그래서 사랑에는 그 어떤 일보다도 시행착오가 많고 오판이 많다. 사랑에서 얻는 행복보다는 불행과 고통이 더 크다.
 
부부가 좋아서 결혼해서 살다가 헤어지는 이혼과정을 보면 사랑이 얼마나 허망하고 공허한지 알 수 있다. 자녀가 없는 경우의 이혼은 더욱 그렇다.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불륜의 경우는 더 하다. 결혼하고 이혼하면 그래도 공부상에도 남고 자녀도 남는다. 불륜은 좋았다가 싫어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사랑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리고 왜 그때 그렇게 동물적인 욕망의 노예가 되었던 것인지, 자신의 이성이 얼마나 마비상태에 있었던 것인지 하는 회한만 남는다.
 
불륜이 아닌 싱글들의 연애도 마찬가지다. 사랑에서 어차피 불변성, 영속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라면, 사랑은 언젠가 수명을 다하고 끝이 난다. 끝날 때 서로 좋게 끝나기란 ‘낙타가 바늘 구명을 통과하는 것’처럼 거의 불가능하다.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고, 상대방을 비하시키며, 서로가 만들었던 사랑의 탑을 깨뭉겨버린다. 그것은 그 다음의 사랑에 도움이 되는 추억이 아니라,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만드는 독극물이 된다.
 
그러므로 사랑의 본질을 알고, 사랑을 할 때 신중하라. 사랑을 선택할 때 자기 수준에 맞추어 보고, 상대방의 성격을 잘 살펴라. 상대방이 사랑에 대해 어떤 인식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따져보라. 그렇지 않으면 짧은 인생에서 사랑을 하지도 못하고, 사랑의 가치를 폄하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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