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일기(5)
 
영국 최고 명문대학 중의 하나인 캠브리지 대학과 대학도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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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통명문 중의 하나인 캠브리지대학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캠브리지대학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서 약간 여유를 부리니 벌써 10가 다 지났다. 부랴부랴 짐을 싸서 대중교통을 타려고 하니 영국의 지하철과 국철시스템에 익숙하지 아니하여  헤매다가 다짜고짜 New Malden역에 가서 표를 사고 물어보았다.
 
몇 차례 기차와 지하철 그리고 다시 기차를 타는 코스였다. 시간상으로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였다. 그리고 기차값도 28파운드에 달하였다.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이고 비용도 드는 것 같았으나, 명문대학의 풍광과 그 분위기를 접한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차를 탔다.
 
간단히 그 루트를 이야기하면 Nwe Malden에서 Wateroo까지는 기차를, 그리고 Wateroo에서 Kings Cross까지는 지하철 구간이어서 Oxford Cross를 기점으로 두 개의 노선을 거쳐 다시 Kings Cross에서 Cambridge 기차역까지는 기차를 타는 다소 복잡한 과정이 걸렸다.
 
지하철과 기차는 모두 깔끔하여서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었고, 또한 지하철 구간은 다소 복잡하였으나, 잘 연결이 되어 있었고 안내 표지판도 비교적 잘정리가 되어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안내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최상이라면, 그 다음이 런던 그리고 독일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느낌이 들었다.
 
어쨰든 Cambridge 기차역에서 내리니 대학도시여서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필자 스스로 자격지심에서 느끼는 반응일수도 있으나, 그만큼 깔끔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젊음과 활기가 있어 보였다. 사실은 학생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았을 텐데, 편견이 작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걸어서 대학 본부까지는 26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구글맵에서 안내가 되었다. 대학에 점차 가까이 갈수록 풍광은 멋진 고성과 같은 건물, 박물관, 잘꾸며진 정원 등 분위기가 너무나 고전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멋지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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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은 아주 깔끔하고 가게 역시 고풍스럽고 아담하면서도 멋있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길 옆에는 수많은 작은 대학들의 출입구가 있었고 밖에서 보기에도 과거의 멋진 고성과도 같은 건물이 즐비하여 너무 고색창연하고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정원과 수풀, 그리고 잔디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저 감탄만을 할 뿐이다. 대학도시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일깨워주는 그런 풍경이었다. 미국에서 본 대학의 개념과 너무나 차이가 있고, 독일에서 본 대학도시의 분위기와도 다른 새로운 세계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건물들과 모든 것들이 너무 아름답다가 보니까 학생과 교수보다는 오히려 관광객이 득세하는 모습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곳곳에 있는  안내판에서는 여기는 대학이고 공부하는 곳이니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는 문구가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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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다리라고 하는 곳을 지나니 작은 강이 있어서 배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대학이라기 보다는 관광지라는 착각이 들정도였다. King's Colleg같은 곳은 대학건물이 하나의 큰 성과도 같아서 이곳이 고성인지 대학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그 안쪽에는 잔디, 정원그리고 멋진 수풀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고전문학과 고전음악이 흐르는 고색창연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런 곳에서 수풀 사이의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축복을 받은 사람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도 이런 곳에서 한번 공부를 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받지 아니할 수 없었다. 언젠가는 이곳에 Visiting Scholar로 방문할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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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건물은 중심에서 벗어나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외히려 조용한 학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졌다. 경제학부 등과 함께 법대도서관이 위치한 곳은 좀 더 실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 옆에 아시아학 학부와 형사법연구센터와도 인접하여 있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아니하여 안에 들어갈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학구적인 분위기에 위치한 법대건물과 법대도서관 등을 바라보면서 여러생각이 교체하였다. 우리나라도 대학생들이 좀 더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지 건물만 많이 짓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건물을 보존하여 좀 더 역사의 흐름속에서 학문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고 고전적인 분위기의 대학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떄문이다.
 
너무 현대적이고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과 문화를 생각하면서 산책과 명상도 하고 또한 끝없는 토론을 하면서 역사와 전통이 어울어진 그런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개성이 있는 대학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 환경과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진정한 의미의 미학과 철학이 나오고, 나아가 실용학문의 기초를 다질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적인 요소도 소프트웨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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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영국의 Cambridge 대학도시와 같은 역사적이고 고전적인 대학도시를 계승해 나갈 수는 없을 것인가? 안동의 여러 서원 등을 좀 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하여 이를 좀더 멋진 대학도시(?)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 까하는 다소 뜬금없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부러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캠브리지대학 도시를 바라보면서 그간 피상적으로만 느낀 대학도시의 개념이 새롭게 재정립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맛보는 느낌이었다. 대영제국이라는 영광이 그냥 온 것은 아니고 또한 그러한 대영제국의 영화로운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학도시 역시 지금까지도 그 멋진 자태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숙연해 지기도 하였다.
 
역시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인 중요하다는 생각과 이번 독일과 영국의 방문은 서양문화와 대학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능 등등 제반 문제에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가져다 주어 큰 문화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를 어떤 형태든 재정리하여 좀 더 발전적인 계기를 만들고자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본다. 
 
런던 일기(6)
 
영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옥스퍼드대학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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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최고의 명문대학인 옥스퍼드 대학에 가보기로 하였다. 안타깝게도 하기 방학기간이어서 접촉한 교수분들께서 휴가 중이어서 다음 방문기회때 만나기로 하고 이번에는 그냥 학교만 방문하기로 하였다.
 
캠브리지대학과 마찬가지로, 런던 시내인 Waterloo까지는 기차로 그리고 런던 시내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Paddington역으로 그리고 다시 옥스퍼드 기차역까지는 기차를 타야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하였으나, 가벼운 마음으로 New Malden기차역을 향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횡단보도에 줄무늬 막대와 두 개의 전등이 있는 곳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행자 우선이어서 여기에서 사고가 나면 운전자의 과실여부를 불문하고 운전자가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통과하는데는 다소 불편하였지만 모른 척하고 차도 보지도 않고 지나가니 모든 차가 정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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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 횡단보도의 통과하는 태도를 보고 영국 현지인인지 아니면 외국인인지를 구분한다고 하였다. 나도 이제 현지인이 다되었구나 하는 자부심(?)가지고 새로운 대학 분위기를 맛보는 장도를 시작하였다.
 
옥스퍼드 기차역에 도착하니 깔끔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역 앞에 지도가 옥스퍼드대학에 대하여 자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어서 여기가 대학도시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역 앞에 있는 호텔은 너무 오래되어서 인지 좀 낡아 보여서 주변건물과 균형이 맞지 않아 보였다. 호텔의 창가에 Korean Food라는 글씨가 보여 반갑기도 하고 한국 유학생들이 그만큼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캠브리지의 경우에는 상당히 걸어가야 대학으로 접근을 하는 데에 반하여 옥스퍼드는 이어서 대학의 건물이 보였다. 다만 강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좀 더 규모가 크게 보이고 대학들이 밀집되어 있지 아니하고 곳곳에 대학도시 시민들의 생활공간이 상당히 퍼져있어서 조금은 타이트한, 대학 도시라기보다는 대학이 곳곳에 있는 시골의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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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처음으로 맞닿은 곳에 대학이 있었으나 일반인은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어서 주변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관리인이 혼자왔느냐고 하면서 그러면 교회와 건물주변과 이어 있는 호수를 보도록 허락하여 교회와 멋진 대학전경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단과대학이 법대로서 유명하였고, 바로 입구에 있는 건물이 법과대학 도서관이고 그 옆의 건물이 법대 교수실이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그리고 옥스퍼드에서는 수업이 여러 명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1대1로 하는 수업이라고 하였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 내의 다른 단과대학의 학생들이 여기 법대 수업을 듣기 위하여 자유롭게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건물 뒤편에 있는 잔디와 나무 그리고 호수의 모습은 거의 절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색과 명상을 저절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즉 건물입구에 많은 관광객이 드나드는 전경과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하고 목가적이고 전원적이며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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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에서 느꼈던 분위기보다 더 고전적이며 역사와 전통과 강한 자부심을 한몸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곳에 있으면 그냥 고전음악, 미술, 철학이 그냥 흘러 넘칠 것 같은 너무나도 낭만적이고 전원적이며 학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서 신기로울 정도였다. 대학 주변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어서 보트를 조용히 즐기는 사람도 있었고 또한 강가 주변에 수풀이 우거진 산책길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이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이제는 일반 도시에서 볼수 있는 가게와 식당이 보였다. 많은 관광객이 보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곳이 대학 도시라기 보다는 마치 관광도시처럼 보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 도로변에 접한 건물 안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개방이 되지 아니하고 넓은 야드로 구성되어 있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학문을 탐구할 수 있도록 낭만적이고 학구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로울 뿐이었다.
 
마침 점심 시간이 되어 주변의 삭당을 찾아보니, itsu라는 스시집인데 아주 깔끔하게 보여서 들어가서 스시를 먹어보니 맛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옥스퍼드에 있는 가게나 식당의 특징은 아주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기부누이 덩달아 좋았다.
 
외곽지역을 가보니 여기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서 일반인들도 보트를 타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들이 주변의 수풀과 함께 어율어져 멋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건초더미를 쌓아둔 모습이 잔디와 고색창연한 고성과 같은 건물과 함꼐 멋진 전경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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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위대한 철학자와 문학자 그리고 과학자가 나오게 된 토양을 먀련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리고 그들만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우리도 이제 경제대국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기 위하여 대학문화도 새롭게 정비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연히 현대식 건물을 많이 짓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복원하고, 나아가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여러 가지 활동과 대학이 가지는 독특한 우리 나름대로의 문화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때가 된 것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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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와 옥스퍼드를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의 대학도 좀 더 우리 나름의 색깔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업을 시도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의 조성 등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를 전세계에서도 귀감이 될 수 있는 모델로 창조, 발전시켜나가려는 노력을 감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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