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MBC, SBS, EBS라는 지상파 방송이 전부 언론노조의 영향권 내에 들어가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
⊙ 제5공화국보다 더 교활하고 저질적인 방송장악
⊙ MBC PD수첩 ”광우뻥 난동“에서 갈고닦은 허위 선전선동 ”실력“을 유감없이 재발휘
⊙ ”정의를 행한다“는 집단광기에 마취돼 집단 폭력에 가담
⊙ 언론노조에 장악된 지상파 방송들과 일부 종편들이 내세울 ”정의“가 어떤 광기의 도구가 될지
생전 "관제파업(官製罷業)" "어용파업"이란 단어를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이번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 과정은 정치 권력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그리고 유사(類似)언론을 비롯한 몇몇 언론기관들이 찰떡처럼 공조한 추악한 막장극이었다. 그러면서 이것을 "방송 정상화" 라는 공허한 수사로 치장하기 바쁘다. 이제 KBS, MBC, SBS, EBS라는 4대 지상파 방송이 전부 언론노조의 영향권 내에 들어가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왔다. 지상파 방송과 일부 종편들이 한 가지 목소리를 내는 선전 선동방송 천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 KBS같은 경우는 조금만 참고 기다렸어도 자연스럽게 권력과 언론노조의 놀이터가 됐을 텐데 정치권력과 홍위병들은 그 몇 달을 못 참고 희대의 무리수를 두었다. 그 결과 필자는 “대통령으로부터 해임”이라는 뜻밖의“영광”을 누리는 경험을 했다. 그 과정에서 온갖 불법·탈법적 수단이 동원됐고, 절차적 정당성은 깡그리 무시됐다. 결국 한국방송 역사의 지울 수 없는 오점이 됐다. 제5공화국보다 더 교활하고 저질적인 방송장악이 21세기의 자칭 "민주화 세력"이란 자들에 의해 저질러질 줄이야...
 
교수가 이사인 경우, 직장인 학교로 집단적으로 몰려왔다. 고성능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차량까지 끌고 와 난장판을 만들고 학업 분위기를 망쳐놨다. 또는 시도 때도 없이 수업실로 찾아와 온갖 괴롭힘을 가했다. 그들은 온갖 허위비방이 가득 찬 찌라시 유인물을 대량 인쇄해와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MBC PD수첩 팀은 심지어 교수 식당까지 쫓아 들어왔다.
 
▲ 17.9.20. 강규형 전 이사 집단 폭행 후 성재호 2노조 위원장이 시큐리티 직원을 가격하는 영상
 
2017년 9월 12일 필자의 학교에 들이닥친 언론노조 KBS본부(2노조)의 위원장인 성재호는 "BS와 학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왜 학교에 들어와서 이러느냐?"는 질문에 마땅히 답할 거리가 없어서 역사에 남을 엉뚱한 “명언“을 배설했다 : "KBS는 6천억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학내로 쳐들어와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소음이나 마구 뿌려대는 유인물의 내용은 야비하기 짝이 없는 모욕과 조롱으로 가득 찼었다. 몇 명이 학교로 찾아와 교내에서 피켓시위를 할 대 대개 교수들은 피하고 만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내가 쟤네 들 앞에서 왜 위축돼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필자를 비방하는 선전물을 앞세운 시위꾼과 같이 인증사진을 찍었다. 내가 절대로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청부(請負) 유사 언론들은 물론 JTBC, 중앙일보까지 나서서 필자가 시위대를 조롱했다고 대서특필과 보도를 했다. 이게 한국언론의 수준이다.
 
필자가 KBS 이사회에 참석할 때마다 수십 명이 일제히 팔을 휘두르며 격한 비방과 막말을 하는 데에 주눅 들지 않고 같이 팔을 휘두르면 그것도 “조롱”이란다. 끝없이 던지는 졸렬한 질문에 답하기 귀찮아서 새끼손가락과 엄지를 세워 흔드는 세계 공통의 싸인(“별로” 또는 “그저 그렇다”는 뜻)을 보이면 무식한 노조 조합원들은 그게 “악마의 표시”라고 길길이 뛰며 필자를 비방하는 글과 편집 동영상을 올린다. 그런 무식한 사람들이 평균연봉 1억이 넘는 “꿈의 직장”인 KBS의 기자와 PD란다. 필자에 대해 그런 심각한 조롱과 모욕을 매일매일 다반사로 하는 사람들 앞에서의 조그마한 항거를 조롱이란다. 마치 유영철이 자기의 팔을 건드린 사람을 "너는 연쇄살인마야"라고 외치는 정도의 뻔뻔함이 아닌가.
 
방송통신위원회는 필자의 해임 이유를 찾다 찾다가 이것들까지 별건으로 첨부해서 해임 사유로 걸고넘어졌다. 그러니 그들은 "방송장악위원회"에 불과한 것이다. 전 정권하에서는 방송사 사장·이사장 등의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부르짖던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은 상황이 바뀌니 전혀 반대로 행동한다. 그걸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이 폭력적인 방송장악에 가담한 자들은 2년 후가 됐건 5년 후가 됐건 정죄(定罪)될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는 일이고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언론노조에 장악된 MBC는 당시에 아직도 파업 투쟁 중인 언론노조 KBS ‘동지’들을 위해서 PD수첩 방송(2017년 12월 19일)을 통해 그들의 특기인 선전선동을 감행했다. 남의 방송에 대해 온갖 비방과 험담을 늘어놓다가 필자 부분에 와서는 이제는 언론노조 KBS본부도 감히 주장하지 못하는 유명한 허위선동인 "KBS공금으로 애견수입" 카드를 꺼내놨다.
 
그 프로에서 느닷없이 "애견동호회 회장"으로 둔갑해 출연한 신진영은 포천 소재 제이드스타(Jadestar)라는 견사를 부인인 홍은랑과 같이 운영하는 개장수이다. "이 개가 교수가 몸값만 1850만원을 들여 수입한 개인데. . ." 애견 수입을 KBS의 공금으로 했다는 취지의 허위발언을 실명으로 그리고 민낯으로 떠들어 대는 것을 제멋대로 촬영해서 방영했다. 그 이외에도 그 견사의 패밀리인 강지영이라는 사람이 제멋대로 얘기하는 것을 가명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여과 없이 방영했다.
 
광우뻥 난동에서 갈고닦은 허위 선전선동 "실력"을 유감없이 다시 발휘한 케이스였다. 괴벨스가 왔다가 울고 갈 정도다. 게다가 정치 권력이 뒤에서 받침을 해주니 거칠 것도 없다. 소위 제보자들도 처음에는 그런 "제보" 사실을 철저히 부인하다가 이제는 갑자기 스타가 된 기분인지 여기저기 온갖 장소에 얼굴을 디밀고 신나게 허언을 얘기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앞뒤가 안 맞는 법이다. 부디 필자가 공금으로 개들을 수입한 증거를 언론노조 KBS지부와 MBC지부 그리고 개장수들은 가지고 오기를 바란다. 어떤 정치권력이건 영원할 수 없다. 권력의 비호도 영속될 수는 없다.
 
작년도 국정감사에서 언론노조 위원장 성재호는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을 남겼다. 자기들은 사실 보도보다는 "정의(正義)" 보도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그날 국회에서도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그 말속에는 그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들에게 "정의"란 자신들이 규정하고 선호하는 생각과 행동일 뿐이다. 실제로 언론노조 구성원들의 상당수가 자신들이 "정의를 행한다"는 집단광기에 마취돼서 이런 집단 폭력에 가담한다. 히틀러의 나치 체제와 대다수 국민들, 구 소련의 스탈린 체제와 대다수 국민들도 자신들이 정의를 행하거나 동참한다는 착각 속에서 끔찍한 폭력을 서슴없이 저지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필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유출하고 불법공개하고 그것도 왜곡 공개하면서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그 문제를 지적한 필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양심의 마비 현상이 아니고서야 나올 수가 없는 적반하장적 행동이다. 빼낸 것 그리고 공개한 것은 전부 개인정보법 위반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백주에 행한 범죄가 허위사실이라고 오히려 피해자인 필자를 고발했던 것이다. 바로 자기들이 정의이기에 이런 수단적인 꼼수를 부려도 된다는 거대한 착각에서 나온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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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2노조) 위원장의 가격으로 다친 시큐리티 직원관련 KBS보고서와 사진.

더구나 허위사실들을 포함해서 마구잡이로 공개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자, 그러면 언론노조 KBS본부는 당시에 자신들이 주장한 필자의 "법인카드로 백화점 면세점 공항에서의 물품구입"에 대한 증거를 내놓아라. 자극적인 내용이라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고 MBC PD수첩도 어설픈 배우들을 등장시켜서 사용해 먹었던, 바로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법인카드 등 "공금으로 애견수입"에 대한 증거도 내놓아라. 온갖 청부언론 찌라시 언론 방송들과 기레기들은 이 허위주장을 지겹도록 우려먹었지만 근본적으로 거기에 대한 증거는 나올 리가 없다. 이사가 한 달에 쓸 수 있는 법인카드 판공비가 100만원에 불과한데 어떻게 수 천만원에 달하는 미국 챔피언 견들을 수입할 수 있는지 산수만 하는 사람들도 계산할 수 있는 문제다.
 
평생 전두환 정권을 보위한 집안 출신이고 본인도 전두환씨 손녀의 결혼식 사회를 본 KBS아나운서 협회장 윤인구는 언론노조 KBS본부에 가입하고 나서는 갑자기 "민주투사" 흉내를 내며 이러한 광란에 앞장섰다. 집단광기와 거대한 이익 앞에서 자신과 가문의 과거 행적은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게 돼 버렸나 보다. KBS의 현 여권이사들은 전부 자기들이 "민주화 세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들도 이인호 KBS 이사장의 모친상 중에 기습적으로 "사장해임 제청안 상정"을 결행하는 패륜적 행동을 했다. 뭐가 그리 급해서, 그리고 무슨 압력을 받았길래 평생 패륜적 행위와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을 일을 후다닥 해치웠을까? 게다가 2018년 1월 31일 이사회에서 자기들끼리만 표결해서 신임 KBS이사인 김상근을 새 이사장으로 옹립했다. "원탁회의"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친북좌파의 대표적 인물로서 활동한 인물이다. 그런데 필자의 이사해임이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지 못하고 무리하게 결행됐고, 김상근은 그 자리에 보궐이사로 임명됐기에 그의 이사 직책은 물론 이사장 직책도 원천적으로는 합법성을 갖기 어렵다. 무리수에 무리수가 더해지는 양상이다. 나중에 어찌 이러한 무리수를 감당하려는가.
 
작년 9월 20일 발생한 이사회에 참석하는 필자에 가해진 언론노조원들의 집단 폭력과 상해는 현재 조사 중이다. 그런데 명백한 증거인 동영상이 존재하는 데도 그 조사과정은 엄청나게 느리다. 이 사건을 포함한 필자에 대한 언론노조의 행패는 여러 동영상에 담겨있고 공개됐는데, 그들은 수십 대의 핸드폰과 카메라를 동원해서 마음대로 내 얼굴에 들이밀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악마의 편집을 통해 자신들 유리한 부분만 공개했었다. 그런데 필자나 다른 사람이 자신들의 행동을 찍으면 길길이 날뛰면서 제지한다. 이 무슨 전체주의적 행패인가? 언론노조가 아직도 후안무치하게 강력히 부인하는 필자에 대한 특수상해(전치2주+10일 진단서 발행)가 일어난 날의 풀 동영상은 다행히 한두 개가 보전됐다. 거기에서 난동을 부리는 조합원들의 얼굴표정은 광기에 가득찬 얼굴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소름끼치는 웃음을 참지를 못했다. 이것을 보여주는 한 유튜브 동영상에는 "악마의 얼굴들"이란 제목이 붙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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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규형 KBS 전 이사 집단폭행 장면을 올린 유튜브 영상(현재 삭제됨)
악귀들의 얼굴에 다름이 없었다. 그 폭력에 가담한 70여 명의 조합원들은 본인들에게 내재(內在)된 일그러진 악마성을 낱낱이 보여주는 그 동영상을 다시 한번 보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온갖 문제에 대해 뻔뻔함을 보여준 이효성조차도 국정감사에서 차마 고개를 들고 보지 못했던 영상들이다. 여기에는 수십 명이 가담했지만. 특히 정도가 심한 언론노조 조합원 6명(성재호 오태훈 강윤기 임용진 이병도 조성문)이 고소됐다. 더 가관인 것은 필자가 가까스로 계단으로 피신하고 이사회장에 들어가고 나서는, 성재호는 자신들을 찍고 있는 시큐리티 직원을 발견하고 극단적인 흥분 상태에서 갑자기 그 직원의 팔을 내리쳐서 부상을 입혔다. 그러고도 반성이나 가책이 전혀 없다. 자기들은 수십 대로 찍지만, 상대방은 자신들의 작태를 단 한 대도 찍어서는 안 된다는 저 무시무시한 전체주의적 폭력성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될 것인가.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정의"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방송하는 선전선동 방송을 마음대로 틀어대는 것이 그들이 얘기하는 "방송정상화"이다. 지금도 언론노조에 의해 장악된 MBC와 KBS에는 완장 찬 인민위원회 식의 공포정치가 진행되고 있다. 파업복귀 후에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기구 등을 통해 그들이 발표한 자신들의 행동규칙을 보면 이것은 코뮌(Commune)이나 소비에트(Soviet)의 행태와 다를 것이 없다,
 
앞으로 언론노조에 장악된 지상파 방송들과 일부 종편들이 내세울 "정의"가 어떤 광기의 도구가 될지 두렵기조차 하다. 나는 스스로를 정의롭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자신들이 규정한 "정의"라는 목적이 자신들의 수단을 합리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언행이 어떤 폭력적 결과를 가져올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의 "정의"에 의해 운영될 지상파 방송들의 미래가 어떤 파국을 가져올지 상상만 해도 오싹하다. "광우병 선동 시즌 2"가 기다릴 듯하다. 그 알량한 "정의"가 영속될 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이 유일한 위안이 될까.
 
강규형 명지대 교수, 전 KBS 이사
※ 본 칼럼은 2018년 1월 31일자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의 글을 필자가 이후 상황전개에 따라 update하고 보충한 후 전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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