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의 일상은 어떨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서원 두산 전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재벌가 경영인들과 애경그룹, 남양유업, 오뚜기 창업주 손녀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들여다본 그들이 사는 세상.
PART 1
재벌가 경영인들
취향, 일상 공개로 대중과 소통

재벌가 경영인들은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만큼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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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Instagram @yj_loves   게시물 35   팔로어 14만5000
 
#쌍둥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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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소셜미디어는 영락없는 ‘아이 아빠’ 계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3년 배우 고현정과 이혼하고,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했다. 그리고 2년 뒤 이란성 쌍둥이 남매 해윤 양과 해준 군을 얻었다. 그는 올해 6살인 쌍둥이 남매와 함께한 일상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받아 온 아들딸의 시험지를 사진 찍어 올리며 “아빠 닮았다”고 자랑을 하는가 하면, 해윤 양이 그린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취학 아동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꼬마 캐리’와 찍은 사진만 봐도 정 부회장의 ‘쌍둥이 바보’ 면모가 느껴진다.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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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먹방’도 게시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정 부회장은 직접 만든 샌드위치부터 킹크랩, 문어 등 자신이 먹은 음식을 소개하는 게시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특히 자신이 기획부터 테이스팅까지 참여한 이마트의 PL(Private Label)브랜드 ‘피코크’ ‘노브랜드’에서 출시한 식품을 먹거나 쇼핑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때 그가 ‘홍보맨’ 역할까지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아재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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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의 게시글엔 그를 ‘이마트 아저씨’라 부르는 댓글이 종종 달린다. 이 호칭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그는 다소 썰렁한(?) ‘아재 개그’로 팔로어들에게 웃음을 준다. 유머 덕분일까. 정 부회장은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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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두산 전무
Instagram @ap_cco   게시물 269   팔로어 1만1000
 
#황금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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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두산 전무는 황금 인맥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송중기, 지성, 빅뱅, 박나래, 장윤주 등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이 넘쳐난다. 얼마 전엔 각별한 사이였던 故김주혁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박 전무는 <보그>를 비롯한 유명 패션지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매거진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매거진 행사, 패션쇼 등에 참석해 연예인들과 만날 기회가 잦은 편. 광고계에 몸담았던 전력 역시 황금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패션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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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무는 지난해 9월, 영국 패션전문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인 500’에 선정됐다. 함께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총 10명(8팀)으로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예술감독,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지드래곤의 누나이자 패션 편집매장 ‘레어마켓’ 대표인 권다미 씨 등 모두 패션계에서 유명한 인물들이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박 전무의 소셜미디어에는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사진이 종종 올라온다. 얼마 전엔 힙합 뮤지션 빈지노와 그의 친구들이 론칭해 젊은층 사이에서 핫한 브랜드 ‘IAB Studio(아이앱 스튜디오)’의 후디를 착용한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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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5일, 박 부사장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두산매거진의 패션지 <얼루어> 최종 편집회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2월호로 발행될 <얼루어>의 최종 인쇄본을 한 장씩 넘겨보며 편집장의 설명을 들었다. 지난해 12월에도 <보그>의 최종 편집회의를 라이브로 공유한 바 있다. 박 전무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한다는 것이 두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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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facebook @diegobluff    팔로어 10만
 
#음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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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타임라인은 그의 ‘추천곡’으로 가득하다. 하루 한 번꼴로 추천곡이 올라올 정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등 문화 마케팅으로 유명한 회사의 수장이기 때문인지 그는 20대 때 DJ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나(Havana)’라는 곡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Real Friend)’, 영미 차트를 석권한 영국 뮤지션 에드 시런의 ‘퍼펙트(Perfect)’ 등 트렌디한 음악들을 소개하며 젊은 감각을 뽐내고 있다. 얼마 전엔 현대카드에서 운영하는 바(Bar)인 ‘하우스 오브 더 퍼플’에서 DJ로 활약하기도 했다.
 

#일·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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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해 “뉴미디어 시대에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좁아야 한다”며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전략을 모색하고 경영철학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그가 올리는 게시물 중 상당수는 현대카드 혹은 업계 현황 등 일과 관련된 것이 많다. 게시글 아래엔 정 부회장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생각을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는 종종 답변을 달며 누리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PART 2
재벌가 손녀들
사적 공간, 연인·남편도 공개

젊고 개방적인 재벌가 3세들의 소셜미디어는 조금 더 사적이다. 연인이나 남편과의 사랑을 공개하고 아낌없이 표현한다.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란 듯 밝고 활기찬 성격이 돋보이며, 부모님이나 조부모,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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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손녀 채수경
Instagram @life.of.chai    게시물 476    팔로어 2200
 
#가족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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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경(26) 씨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차남인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의 2녀 중 둘째다. 미국 뉴욕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콜럼비아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과 예술행정을 전공 중이다. 언니 문경(28) 씨가 비공개 계정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공개 계정으로 자신의 삶을 밝고 소탈하게 공개하고 있다.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한국에 들어올 때면 지인들을 만나기보다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 지난 연말에도 마찬가지. 어릴 때 아버지와 자주 갔다는 용산전자상가에 가서 DVD를 구입하며 아버지와 단둘이 데이트를 하고, 네 식구가 단란하게 삼겹살 외식을 즐기는 모습 등 화목하고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다. 친할머니인 장 회장은 “롤 모델”, 엄마는 “나의 여왕”, 언니는 “멋쟁이”라 표현한다. 사촌 자매들도 ‘사촌사총사’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우애 깊은 모습을 공유하곤 한다.
 

#공개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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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오너가는 장영신 회장을 비롯해 2세들도 모두 연애결혼으로 가정을 꾸렸다. 수경 씨는 2년 넘게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여느 커플처럼 함께 맛집에 다니고 서핑이나 스노보드 등 레포츠도 즐긴다. 남자친구는 기념일에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고 수경 씨는 그런 남자친구에게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졌다고 이야기하는,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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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두영 창업주 손녀 황하나
Instagram @lovelovelove0225    게시물 158    팔로어 20만
 
#협찬 없는 럭셔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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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유천(32) 씨 연인으로 잘 알려진 황하나(29)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홍영혜(56) 씨 장녀다. 어릴 때부터 뷰티와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명품 의류와 잡화, 맛집 소개, 일상 등을 공유하는 럭셔리 블로거 겸 파워 블로거였다. 박유천 씨와 열애설 이후 블로그 글은 비공개로 전환하고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는 협찬 없이 자비로 구매해 포스팅한다. 하나 씨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협찬 제안 메시지가 오고 포스팅 한 건에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준다고 연락이 오는데 한 번도 돈 받고 양심 팔아서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는 제품을 올려 홍보한 적이 없다”며 “부모님 가르침 중 하나가 ‘거짓말하지 말기’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애정 전선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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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씨는 지난해 9월 박유천 씨와 결혼하기로 했지만 연인의 성추문 사건 이후 식을 연기했다. 이후 파혼설이 수차례 불거졌음에도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연인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다만 아침부터 먹고 싶다고 말한 음식을 사다주어 감동이라거나 머리를 말려주고 드라이까지 해줘서 좋다는 내용 등을 공유했다. 박유천의 집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을 장소로 태그하는 경우가 많아 ‘박유천 황하나 동거’가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올라있을 정도다. 함께 여행을 가 기념일을 챙겨준 연인에게 “세상 그 누구보다 자상하고 로맨틱한 ○○ 덕분에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하나 씨 남동생인 승현(23) 씨도 UCLA에서 함께 수학한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을 올리며 럽스타그램(Love + Instagram)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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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함태호 창업주 손녀 함연지
facebook @yonji.ham    팔로어 447
 
#달콤한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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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26) 씨는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지난해 2월 국내 대기업 임원의 아들인 김모(26) 씨와 웨딩마치를 울리고 남편 직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달달한 신혼답게 페이스북 커버 사진과 프로필 사진이 모두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남편의 페이스북에도 두 사람이 연애시절 함께 찍은 셀카가 올라와 있다. 이들의 결혼 과정을 지켜본 한 지인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장기간 연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그리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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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인 연지 씨는 뉴욕대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무한동력> <지구를 지켜라> 등의 무대에 올랐다. 할아버지가 만든 기업인 오뚜기의 카레 제품 CF에도 출연했으며, 그녀의 소셜미디어에는 함 명예회장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 2016년 9월 함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당시 어린 시절 함께 식사하던 모습, 돌 무렵 할아버지 품에 안긴 모습 등을 게재하며 그리운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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