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나이가 들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과 관절질환과 척추질환, 그리고 건망증이나 치매 같은 인지 장애들이 나타타게 되고, 잘못관리하게 되면 삶의 질을 형편없이 떨어뜨리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이런 바람스럽지 못한 변화들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 중에 하나가 근육의 무게 감소다.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종종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이고, 이로 인해 체질량지수가 감소하게 된다. 체질량지수가 떨어지면 신경조직과 근육, 그리고 뇌조직의 수축과 이완에 변화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쓰지 않으면 잃는다”(Use it or lose it)는 말은 바로 몸의 근육에도 해당되며,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안녕과 능력이 심각하게 저해되는 일을 피할 수 없다. 백세 건강시대에 50대 초반에 은퇴하여 남은 여생을 독립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해보면 무언가 절대적인 조치가 있어야 함을 실감하게 된다. 그 조치가 바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고, 유일한 방법이 규칙적인 운동과 양질의 단백질 섭취다. 근력은 50세까지는 비교적 잘 유지되다가 이후 70세까지는 10년에 15%씩 줄어들고, 70세와 80세 사이에는 근력의 30%가 추가적으로 줄어든다. 이런 근육량 감소는 빠르면 40세부터도 시작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70세 무렵에 근육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근육이 손실된 부분은 지방과 섬유조직으로 채워지는데, 나이들면서 자연적으로 뼈에서 골다공증이 일어나듯이 근육에서는 근육감소증이 일어난다. 60대 노년층에서도 최대 13% 정도가 근육감소증을 가지고 있어서 기능 쇠퇴와 독립성 상실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근육감소 증상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 점점 더 악화되는 인슐린 저항성, 피로, 낙상, 그리고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 노인이 되어 신체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에만 근육감소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 만성질환, 신체 전반의 염증 및 영양 부족 등과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것은 나이와 몸 상태와 관계없이 잃어버린 근육의 많은 부분을 복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골격근을 강화하는 운동량을 조금씩 늘이면 근육이 늘뿐만 아니라 골밀도 역시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정기적으로 걷고, 달리고, 테니스를 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는 근육량과 힘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근육 질량을 추가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소, 특히 건강한 근육 조직의 주성분인 단백질이 필요하다.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노인들은 단백질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노인들의 단백질 섭취량보다 훨씬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우유, 치즈, 쇠고기, 참치, 닭고기, 땅콩, 콩, 계란 등 아미노산 류신이 풍부한 단백질 음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동윤

추운 날씨에는 기본 체온이 떨어지면서 날이 추워지면서 몸을 떨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등 저체온증을 경험할 수 있다. 신체가 열을 잃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주의 경고 증상이므로 지속적으로 오한이 있게 되면 즉시 실내로 들어가 체온을 올려주어야 한다. 신체가 찬 기온에 노출되면 피부 주위로의 찬 공기의 흐름이 대류를 통해 피부로부터 체열을 빼앗아간다. 대류란 열에너지가 피부 주변의 공기 속으로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추운 방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체온에 의해 실내의 공기가 데워져 훈훈해지는 이유다. 이런 대류 작용이 계속되면 신체는 체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그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그 결과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뇌출혈이나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의 빈도가 올라가는 이유다. 바람, 비, 낮은 기온 뿐만 아니라 나무나 도로 표면 등 피부 온도보다 낮은 주변의 어떤 물체도 인체로부터 열을 흡수하여 소실되는데, 복사로 알려진 에너지 전달 형태인 전자장 파형으로 접촉하는 대상으로 인체의 열이 이동하기도 한다. 체온이 0.5도만 떨어져도 근육의 긴장과 떨림이 시작되고, 1도가 떨어져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30%, 신진대사율은 12% 감소한다. 그 결과 바이러스의 감염이 쉬워져 감기나 폐렴, 혈관성 질환, 습진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추위 뿐만이 아니라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건강 습관이 중요하다. 장거리 혹은 장시간 야외 운동으로 몸이 피로해지면 대사 활동이 줄어들면서 인체의 열 생산량이 함께 줄어들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일단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갑자기 생기거나 점진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저체온증은 차갑고 추운 날씨에의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으로 인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중심체온이 35도 미만인 상태로, 신체 대사속도를 늦추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쉽게 피로하거나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일단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뇌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혈압이 떨어진다. 33도 이하로 내려가면 정신적 혼돈이 오고,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든다. 그 결과 가벼운 운동 후에도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고, 낙상과 골절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열 손실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덥게 옷을 입으면 땀이 많이 발생하고 이런 땀의 과도한 증발과 전도로 인해 몸의 열을 빼앗겨 땀을 흘렸을 때는 땀을 흘리지 않았을 때보다 240배나 빠른 속도의 체온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적절한 복장을 갖추지 못한 채 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피부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계속 달려 몸이 충분한 열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속도를 지켜야 한다. 따뜻한 물이나 단맛 음료 섭취는 체온 유지에 좋지만, 술과 카페인 음료는 급격한 체온 저하를 초래할 수 있음도 기억하자.

이동윤

마라톤 계절이라고 하면 우리는 봄과 가을을 연상한다. 여름의 뜨거운 날은 해수욕장을 떠올리듯이. 그만큼 날씨가 서늘해지면 사람은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건강한 야외 신체활동들이고 또 직접 즐기려 시도한다.더운 날씨에 달릴 때 맞닥뜨리는 어쩔 수 없는 문제는 운동 중 생산되는 열을 우리 몸이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체온이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추울 때는 인체로부터 열 손실률이 열 생산량을 초과하면 체온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일단 체온이 35℃로 내려가면 뇌 기능장애가 생기고 혈압이 떨어진다. 33℃ 이하에서는 정신적 혼돈이 발생하고 사지 근육이 뻣뻣해지고 굳어서 움직일 수 없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정신을 잃게 된다. 빨리 체온을 회복시키지 못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운동은 신체 내의 벽난로와 같아서 적절한 의복만 착용하였다면 추운 환경에서도 운동이 가능하다. 저체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옷을 충분히 입어야만 한다. 운동하는 동안 인체는 많은 양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 환경으로부터 열에너지 전달 속도는 제한되어 있다.적절한 복장을 갖추지 않는 상태에서, 아주 심한 추위에 노출된 사람의 저체온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려면 몸이 건조해야 하고 많은 양의 열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쉬지 않고 운동을 계속하는 것 또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실제로 피부에 느끼는 추위와 더위는 건구온도계가 표시하는 도수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실제로 감각을 느끼는 온도작용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공기의 건구(乾球) 온도, 상대 습도, 바람의 세기의 3자를 조합한 온도조건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이들 3요소를 여러가지로 결합하여 많은 사람에 대해 실험을 하고 똑같은 한서감을 일으키게 하는 상태를 하나의 대표온도로 표시한 것을 유효온도(체감온도, 실감온도)라고 한다. 유효온도(effective temperature)는 무풍상태, 습도 100%일때의 건구온도계의 시도(示度)를 기준으로 한다. 고온, 고습이고 무풍인 상태에서는 유효온도가 이상하게 높아지고 체열의 발산이 방해를 받아 체온조절이 불가능해져서 열사병 또는 일사병이 되고, 이와 반대로 저온, 고습이고 강풍인 환경에서는 유효온도가 이상하게 저하하고 동사하는 경우도 있다.바람은 건구온도를 느끼는 차가운 감촉을 아주 많이 증가시키므로 결과적으로 공기에 접촉하는 공기의 온도를 낮추게 되며 따라서 신체로부터의 열에너지 손실 속도를 증가시킨다. 이를 흔히 풍속 냉각이라 부른다.대략적으로 바람의 속도가 초속 1m 증가할 때마다 체감기온이 약 1.6℃ 정도 떨어진다. 맞바람을 맞고 달리면 달리는 속도만큼의 유효풍속을 증가시키며, 뒷바람을 받으며 달리면 그 속도만큼 유효풍속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윤

옷을 입는 이유는 크게 신체 보호 및 능률 향상과 표현의 기능을 위해서다. 자신이 속한 집단과 결혼이나 종교적 의례, 그리고 미적 아름다움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측면 외에도, 피부청결과 체온 조절, 신체 보호와 능률향상의 목적으로 의복을 입게 된다. 속옷은 흡습성이 좋고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면 메리야스 섬유로 되어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과 피지 등을 흡수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주고, 겉옷은 대기 중에 있는 먼지, 매연, 미생물 등의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의복은 신체 바로 옆의 얇은 공기층을 감싸서 피부온도와 같은 공기층을 형성함으로써 단열제로 작용하여 열 손실을 방지하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 옷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다. 체온과 외부 기온과의 차이가 10°C 이상이 되면 신체 기능만으로는 일정 체온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후에 적합한 의복을 입음으로써 더위와 추위를 막고 체온을 쉽게 유지할 수 있어서 안전 유지에 아주 유용하다. 의복으로 체온 조절이 가능한 외기 온도는 18±8°C. 따라서, 기온이 10°C 이하일 때와 26°C 이상일 때에는 의복 외에 별도의 난방과 냉방이 필요해지기도 하다. 의복을 입었을 때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의복 맨 안쪽의 의복 기후는 정상적인 피부 온도인 32±1°C, 습도50±10% 상태이다. 의복의 열절연성은 착의량(clothing, CLO)로 나타낸다. 1CLO는 일상적인 업무 복장에 의해 제공되는 단열의 정도와 같으며, 바람과 습도가 모두 낮을 때 21°C의 온도에서 제공되는 편안함이다. 휴식 상태에서 영하 50°C 전후의 북극지역에 사는 에스키모인의 복장은 10~12CLO의 복장을 입어야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운동 중에는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라면 같은 온도에서 시속 16km로 달린다면 겨우 1.25CLO의 복장으로도 충분하다. 낮게는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우리 나라 동부 전선의 군인들이 바람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웃도리를 벗거나 1CLO의 가벼운 차림으로 야외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이유다. 바람이 강하면 바람의 속도에 정비례하여 대류에 의한 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옷을 더 많이 입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이 몸이나 옷이 땀으로 젖는 경우를 생각해야 하는데, 의복의 단열효과가 상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땀의 분비만으로는 의복의 단열효과가, 특히 차갑고 습기가 없는 기상상태에서는 완전히 없어지도록 만들지는 않는다. 주자가 가을비 속을 강한 맞바람을 받으며 1시간 이상 달릴 때는 문제가 발생한다. 비로 의복이 촉촉하게 젖게 되면서 의복의 단영성은 사라진다. 그 결과 환경의 체온 저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저체온증을 일으켜 경고를 준다.  방수처리가 잘 되어 습기가 칩투되지 않는 상의를 입고 있으면 피로 때문에 운동을 중단하더라도 비와 추위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안에 입는 옷은 함기량이 크고, 겉에 입는 옷은 통기성이 작은 직물로 구멍이 적은 옷이 땀이 쉽게 기화되어 피부가 오랫 동안 건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동윤

달리기는 어떤 거처에서 편안히 머물며 휴식하는 거주와  반대 의미다. 달리며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주자를 길을 따라 어딘가로 떠나는 나그네로 변모시킨다. 역마살이 끼어 집도 절도 없이 운동화 밑칭이 다 닳도록 겉잡을 수 없이 떠도는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달리는 사람은 집이라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우주 속에 거처를 정하고 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장악하므로 시간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달리기라는 이동수단을 통해 달력의 시간과 맞서서 자신의 양보할 수 없는 인간적 권능과 사회적 독립성을 앞세운다. 단조로운 풍경과 산란한 마음으로 늘어나는 권태의 발소리에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조바심도 있을 때가 있지만, 권태 역시 하나의 조용한 관능적 쾌감일 수 있고, 정신 없이 돌아가는 복잡한 세상을 벗어난 잠정적인 철수 상태를 즐길 수도 있다. 달리는 사람은 시간 부자다. 한가롭게 강가를 달릴 수도 있고, 집 뒷산을 한 바퀴 산책로를 따라 돌고, 도시의 도로를 통과하고, 조깅로 곁의 음수대 그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자기 시간의 단 하나뿐인 주인이다. 자신의 시간 속에 몸을 당구고 세상을 유영한다. 발걸음의 이동은 덧없음의 고뇌를 진정시켜주고, 하루에 30km를 달려갈 때는 달리는 시간을 주간 단위로 계산하지만, 만약 같은 시간을 KTX나 비행기로 이동한다면 그런 인생 자체를 시간 단위로 계산할 것이다. 지난해 9월 1일 네델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1년2개월 동안 16개국 1만6000km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고 중국을 지나고 있으면서 북한을 거쳐 휴전선을 넘어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올 마지막 여정이 아직 미정인 통일기원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의 상황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다. 끔찍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기나긴 시간과 타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길들처럼 달린다는 것은 어떨 때는 어쩔 수 없는 수단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달림이들에게는 누구에게 무엇을 보고해야 할 의무 같은 것은 없는 자유인이다. 달리는 것은 기회와 가능성의 주체로서 흘러가는 시간의 예술, 길을 따라가며 수많은 발견을 축적하는 변화무쌍한 상황의 나그네 삶을 즐기는 것이다. 더 이상 시간을 지킬 필요가 없이 보내는 삶, 그것이 바로 영원이다.  오직 배고픔만으로 시간을 측정하고 잠이 올 때에야 비로소 끝이 나는 울트라마라톤을 달리는 주자들이 겪는 여름날 한나절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겪어보지 않고서는 가늠하지 못할 것이다. 길을 달려가다 보면 시간의 길이에 대한 일체의 감각이 사라져버린다. 달려가는 주자는 자신의 몸과 욕망의 척도에 맞추어 느리게 시간 속에 잠겨 있다. 혹시 서두를 때는 오직 기울어져 가는 석양보다 더 빨리 가야겠다는 서두름 정도다.

이동윤

환절기가 오면 예외 없이 감기로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 겨울철보다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돌연사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 몸이 환절기 아침, 저녁 큰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몸 속 장기들에 부담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하였다. 캐나다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온도가 11.1℃에서 17.5℃로 증가하는 동안 사망률이 11.27% 증가하였다. 사망의 주요원인은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이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교차가 1℃ 증가함에 따라 사망률이 0.7~1.86% 증가하였으며,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1℃ 변화에 따라 2.46% 증가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일교차가 1℃ 오르면 입원율이 약 3% 증가하였으며, 천식은 1.1% 증가하였다.  따라서 기존 심혈관 질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는 특히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노인이 높아, 일교차가 심할 경우 천식을 앓고 계신 노인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클 때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 사망이나 입원이 증가하는 원인은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혈관도 갑자기 과도하게 수축되어 심장에 부담이 늘기 쉽다. 적절한 적응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유산소 운동이다. 또 일교차가 증가할수록 우리 몸에 산소 흡수량, 심박수, 심장작업부하 등이 증가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심이 풀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고위험군들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날씨가 춥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함으로써 보온에 신경을 쓰지만, 봄과 을 같은 환절기에는 풀린 날이 많아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신체의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찬 기온에 노출되면 급박한 혈관 수축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급격한 날씨, 온도 변화는 인체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천식 환자 중 노인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일교차의 변화에 취약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가급적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 운동은 삼가고 해가 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근력 운동과 같이 순간의 힘이 많이 소요되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달리기, 자전거, 속보, 수영 등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절한 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로로 지나치게 피곤한 날 운동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지나치게 얇은 옷을 입을 경우, 운동 후 땀이 빠르게 증발되어 열손실로 인한 체온저하를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덧입을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

이동윤

달리기는 이리저리 몸을 흔들 기회들을 제공할 뿐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축소되는 느낌을 받게 하기도 한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간편하게 차려입은 차림새처럼 짐만큼 평소의 습관을 버린 주자는 더없이 보잘 것없는 수준으로 돌아간다. 본질적으로 거의 반라의 관능적인 달리기는 감각적 습관의 변화이며, 주로를 달리는 동안 호기심과 직관을 통해 의미와 가치의 지표들을 끊임없이 깨닫고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개방적인 과정이다. 익숙한 환경 특유의 무의식적인 자동성과는 거리가 멀어진 야외 달리기는 낯선 지각에 속하는 새로운 감각적 차원에서 보고, 맛보고, 만지고, 느끼고, 들으면서 끝없는 놀라움과 즐거움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세상은 풍부한 감각으로 다가온다. 정신에서 감각을 먼저 거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각각의 인식은 무수한 다른 인식들과 공명하며 무궁무진한 제안들처럼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끊임없이 주어진다. 나의 몸과 세상의 피부 사이에 영원한 연속성이 맺어지고, 외부 환경은 관능적으로 살아 숨 쉬며 위협하고, 피 흘리고, 몸을 흔들거나 잠이 드는 제2의 육신이다. 세상이 아무리 풍부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더라도 단순한 시선이 아니라 냄새와 소리, 촉감 속으로 침잠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오솔길을 달리다 갑자기 나타나는 계곡이나 강물을 만나면 시원해 보이는 맑은 물살에 두 손과 발을 담그고 세수하며 땀을 훔치고 싶어지는 뿌리치기 힘든 욕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계절과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 과일과 열매들을 따먹고 싶은 식탐이 세상의 풍미와 만나기도 한다. 장거리 달리기를 마칠 때쯤이면 피곤하고 나른함을 에너지 겔 한 봉지와 몇 모금의 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 만하다. 야생의 향기와 졸음을 몰고 오는 풀벌레들의 소리에 파묻힌 열기로 숨 막힐 듯한 하늘의 참을 수 없는 위대함에 두 눈과 가슴을 열게 된다.   세상이 아낌없이 조는 선물을 주자 또한 과도하게 탐닉하지 않고 적절히 받아들인다. 모든 달리기는 감각을 통한 전진이며, 관능으로의 초대이다. 행복한 감각들은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그리고 무엇보다 달리고 있는 그 순간 내가 거기에 있음을 수없이 확인시켜 준다. 달리기는 감각의 예술이다. 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느낌이 감각을 더욱 생생하게,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어준다. 살아 있음을 열정적으로 느끼고, 인간의 조건이 무엇보다 신체 조건임을, 독립적으로 움직여 구태의연한 습관에서 벗어나면서 얻는 기쁨이 세상의 기쁨임을 절대 잊지 못한다. 

이동윤

추석을 지나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며 쌀쌀한 기운이 몸을 움츠려들게 만든다. 추위가 느껴지면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는데 용기가 필요해진다. 그냥 따뜻한 침대 속에 가만히 있는 행복감을 방해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살이 찌게 되고, 또 햇빛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면 생활하면 금새 기분이 우울해지는 계절성 정서장애가 찾아오고, 더더욱 집안에서만 웅크리고 있게 되어 체중은 점점더 불어나게 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계획해보지만 무릎통증 탓에 이마저도 어렵게 된다.  가을과 겨울에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무릎통증이다. 낮은 기온 탓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점점더 굳어지고, 따뜻한 날 보다는 부상을 당하기 쉬운 몸 상태가 된다. 여름과 달리 가을부터는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늘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급증한다. 체중이 1㎏ 늘 때마다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관절에 집중돼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고, 심해지는 통증으로 운동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더 늘고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상태에서 체중이 늘면 무릎 하중이 높아져 연골 마모가 빨라지고, 통증이 악화되고 보행장애 등 불편함이 동반돼 삶의 질이 떨어진다. 흔히 무릎통증이 시작되면 진통제, 찜질, 파스 등에 의지하지만, 한번 파열된 연골은 자연 회복되지 않아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 주변이 시큰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 근본원인을 찾아 조기 치료할수록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손상된 연골 부위에 주사기로 줄기세포를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거의 모두 닳아 없어지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외관상 무릎이 퉁퉁 부으면서 관절이 O자형(오다리)으로 크게 휜다. 결국 걷기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추위로 체온이 낮아지면 몸이 경직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실내에만 있으면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어 오히려 관절, 근육, 인대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유연성을 높이기도 어려워진다.  걷기나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 요가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주 3~4회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면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여 관절 부상이나 퇴행성 변화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수시로 보건체조 같은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각종 외부충격을 흡수해 외상을 예방하고 관절염 발병을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럴 때일수록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는 용기와 결단이 중요하다.

이동윤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묵묵히 달려가기만 한다고 해서 생동감이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달리기란 원래가 가슴 두근거리는 만남이나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목적지에 도달할 기대감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기온이 변하거나 주로의 상황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온 길보다 갈 길이 더 멀리 남았다는 생각에 걸음이 무거워지고,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이 충분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듯하고 쓸모가 없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주자가 달려가는 길은 강가 산책로를 따라가는 평지길도 있고, 해안 도로 같은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길도 있고, 산길처럼 1km 가까이 되는 경사가 이어지는 다양한 길들이 있다. 봄과 가을처럼 시원한 날씨고 있고, 여름의 뜨거운 햇빛과 겨울의 미끄러운 눈과 차가운 바람도 있다. 외부 환경이 어떻든 내 마음 속 부처님에게 나의 달리기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해서 내가 느끼는 불편함을 조금만 더 편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도록 기도를 하며, 그런 천진난만한 희망을 믿고 속도를 높여본다. 달리는 중에 비는 나의 소원은 아마도 너무 평범해서 그런지 대부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힘을 더 얻게 된다. 목이 마르면 약수터가 나오고, 너무 뜨거울 때는 그늘이 나오고, 너무 추울 때는 양지 바른 언덕이 나타나 부처님의 신통력에 대한 신뢰가 차고 넘치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 목적지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면 지나온 길이 주자로서 더 이상 부끄럽지 않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출발 후 달려온 길이 10km, 20km, 그리고 30km를 넘어서면 주자로서의 정당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행복한 감정에 빠져들 수도 있다. 꼭 장인이 일을 끝내고 느끼는 그런 감정과 비슷할 듯하다. 수술이 내가 처음 계획했던 대로 실수 없이 잘 이루어졌을 때의 만족과 환희, 혹은 신비함와 황홀감 같은 것이다. 물론 그런 긍정적인 감정들을 둔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주자가 만끽하는 행복한 감정을 변질시키는 것은 무엇일까? 피곤함일까? 허탈감일까? 행복과 반대의 감정 속에서 주자를 왔다 갔다 하게 만드는 것은 이전의 기록이나 시간에 미치지 못했다는, 노력을 다하지 못 했다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내 잘못이야, 너무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지 말았어야 했어! 나는 멍청이야' 그럼에도 목표는 빠르든 느리든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주자는 달리기가 끝나면 기진맥진하여 꼻아떨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어치피 전혀 다를 바 없는 다음의 달리기를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없다. 게다가 평범한 달리기를 통해 주자로서의 자긍심을 한껏 이끌내었다. 길 위에서 나의 전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능동적  삶의 주인공으로서의 꿈꾸는 삶의 방식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이동윤

나이가 들더라도 10km나 그 이하의 단거리 달리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마라톤이나 울트라마라톤에서는 더 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장 주된 이유는 인내력이 아니라 노화된 근육이 일정 거리를 넘어서면 다리에 가해지는 추가적인 충격을 더 이상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갈수록 예전에 실시했던 강도 높은 훈련과 잦은 대회 참가로 인해 초래되었던 손상이 원상복구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연구에 의하면 50km 마라톤 대회의 연령대별 기록보유자들이 달리기 경주에 참가했더 전체 기간은 15년을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것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기록을 세웠던 주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최상의 달리기 경기력은 최소한 울트라마라톤의 경우 최대 15년까지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후에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의 양과 강도의 유지가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50세가 넘어가면 인체는 젊었을 적에 가능했던 많은 훈련량을 더 이상 소화해낼 수 없으며, 다리와 엉덩이는 특히 아침 시간에 점차 더 딱딱해지고 굳어지기 쉽고 항상 굳어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마라톤이든 울트라마라톤이든 20년 이상 달린 45세 이후의 주자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퇴화한다. 나이들수로 감소되는 경기력의 원인은 체중부하 신체활동에서 발생하는 착지 충격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탄력을 근육이 상실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빨리 달릴수록 착지 충격은 더 커지므로 이런 능력은 단거리 대회에서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아킬레스 건은 발을 내디딜 동안 요구되는 전체 에너지의 35%를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달리기 동작에서 발이 지면에 착지되어 있는 동안에 저장되는 이런 기계적 에너지를 더 많이 동원할 수 있는 스프링이 다리에 있다.  발이 지면에 닿으면서 건이 신전될 때 그리고 달리기 동작에서 발이 지면에 착지되어 있는 초반부에 건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는 뇌와 신경의 중요한 역할로 스프링처럼 아킬레스건이 신전되도록 허용해 준다.  발가락으로 지면을 밀 때 늘어난 스프링이 다시 원래 길이로 되돌아오면서 다리에서 발휘되는 추진력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게 된다. 노화와 관련된 스프링 기능의 변화가 달리기 경기력에 예상 밖의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마라톤을 많이 달린 주자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해 동안의 힘든 대회와 훈련의 더 큰 퇴화적 영향은 노화와 관련된 그리고 대회 및 훈련과 관련된 건과 근육의 탄력성 변화와 착지의 충격을 감소시키는 반사적 기능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 결합조직은 나이가 들면서 퇴화하는데, 그 결과 결합조직의 신전성이 감소되고, 딱딱하게 만들어 착지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결합조직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체중이 실리는 달리기 같은 신체 활동에서 경기력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10개더보기

TODAY`S 칼럼

TODAY`S FUN

TODAY`S 뉴스&이슈

TOP